대부분의 사람이 와인의 향을 처음으로 맡을 때 그 복잡함과 다양성 때문에 향들을 구분하거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 문제의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첫째로, 와인의 향은 수많은 성분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각 개인마다 향에 대한 경험과 인식,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언어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각에 대한 훈련이 다른 감각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도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아로마파인더’가 개발되었습니다. 이는 아로마 카드, 아로마 휠, 그리고 아로마 키트를 중심으로 구성된 트레이닝 툴입니다.

아로마파인더의 기본 원리는 반복적인 와인 아로마의 비주얼 트레이닝을 통해 사용자에게 와인 향의 언어적 체계를 이해시키고, 센서리 키트와 같은 다른 도구들과 함께 사용함으로써 더욱 견고한 테이스팅 메모리를 형성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훈련의 첫 걸음은 와인의 향을 표현하는 특정 어휘와 표현들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도구로 '와인 렉시콘'이 사용됩니다. 와인 렉시콘은 와인의 다양한 향을 설명하기 위해 정립된 표준화된 용어 목록입니다. 간단히 말해, 와인의 향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이해하기 위한 '사전'과 같은 것입니다. 아로마 파인더의 아로마 카드나 아로마 휠은 이 렉시콘을 기반으로 특정 향을 빠르게 찾고 카테고리별로 분류하는 훈련을 도와줍니다.

그 다음 단계는, 실제로 다양한 향을 경험하면서 그것을 기억하는 훈련입니다. 아로마 키트나 일상에서 접하는 과일, 식물의 향을 활용하여 그 향의 이름과 상징하는 이미지를 연결하여 기억합니다. 이렇게 미리 확립된 향기 기억은, 나중에 와인을 시음하거나 다른 상황에서 해당 향을 더욱 정확하게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로마파인더는 다양한 학습이론의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능동적 회상: 각 카드의 시각적 단서는 사용자에게 활발한 기억 회상을 유도합니다. 이 원칙은 학습한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중 코딩: 시각적 단서와 향기 정보를 동시에 처리함으로써, 기억의 강화와 정보의 재구성을 촉진합니다.

베이직세트 원리: 아로마파인더의 108장의 카드는 와인 아로마의 대표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선별하여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이 카드들을 통해 와인 아로마의 전체 범주를 효과적으로 학습하며, 실제 와인을 테이스팅할 때 핵심 아로마를 쉽게 인식하게 됩니다.

프론트로딩: 사용자에게 향기 체험 전 필요한 정보와 훈련을 미리 제공함으로써, 향기 체험 시 해당 향을 더 쉽게 인지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합니다.